삼성 KT 제압으로 202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흐름이 다시 균형을 이뤘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 위즈를 연장 12회 끝에 3대2로 꺾었다. 전날 1차전을 내줬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추고 대구 홈경기로 향하게 됐다.
삼성이 연장 12회에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12회초 KT 수비진의 실책이 나온 순간 결승점을 뽑아 3대2 승리를 완성했다. 1사 1·2루에서 이재현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로 이어졌고, 2루 포스아웃 뒤 1루 송구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다. 이 틈에 2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12회말은 왼손 투수 배찬승이 막았다. 배찬승은 2사 2루에서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이날 14안타, KT는 11안타를 기록했지만 양 팀 모두 잔루가 많았다. 잔루는 삼성 14개, KT 12개였다.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삼성은 선취점을 냈고 KT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6회 나란히 큰 기회를 놓쳤고, 승부는 9회 안에 결론이 나지 않았다.
디아즈가 4안타 뒤 결승 득점까지 했다
르윈 디아즈는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삼성 공격의 중심에 섰고, 마지막에는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167에 머물렀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였지만, 2차전에서는 타순 조정 뒤 장타와 적시타를 모두 보여줬다.
디아즈는 초반 적시 3루타로 삼성의 첫 점수를 만들었고, 4회에는 2루타, 6회에는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연장 10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대1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10회말에는 디아즈의 수비 실책이 KT 동점의 빌미가 됐다. 샘 힐리어드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며 1사 만루가 됐고,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대2가 됐다. 디아즈는 12회초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서 살아남은 뒤 김상준의 안타로 2루까지 갔고, 이어진 수비 실책 때 홈을 밟았다.
삼성 페덱과 KT 고영표가 7이닝씩 버텼다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과 KT 선발 고영표는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다. 페덱은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삼성의 승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여러 차례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고영표도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고영표를 상대로 삼성은 좌타자 7명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삼성 타선은 6회까지 7안타를 쳤지만 적시타는 한 차례에 그쳤다.
기회는 양쪽에 모두 있었다. 삼성은 6회초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병살타로 달아나지 못했다. KT도 6회말 1사 2·3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 선발이 버틴 탓에 1대1의 균형은 후반까지 이어졌다.
삼성과 KT의 2차전 흐름은 실책에서 갈렸다
2차전의 핵심 장면은 10회말 삼성 실책과 12회초 KT 실책이었다. 삼성은 10회초 디아즈 적시타로 앞섰지만, 곧바로 수비 실책 뒤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12회초에는 반대로 KT의 수비 실책이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선취점 시점은 매체 표기가 엇갈린다. 한겨레·경북매일·매일경제는 2회초 최형우의 2루타 뒤 디아즈의 적시 3루타로 삼성이 먼저 점수를 냈다고 했고, 데일리안은 디아즈의 1타점 3루타 시점을 1회로 적었다. 이후 KT는 4회말 샘 힐리어드의 2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로 1대1을 만들었다.
구분
삼성
KT
최종 점수
3
2
안타
14개
11개
잔루
14개
12개
선발 기록
페덱 7이닝 1실점
고영표 7이닝 1실점
결정 장면
12회초 디아즈 결승 득점
12회초 수비 실책
연장 10회도 승부처였다. 삼성은 김지찬의 몸에 맞는 공과 구자욱의 고의4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디아즈의 적시타로 2대1을 만들었다. KT는 10회말 장진혁과 안현민의 연속 안타, 삼성 실책으로 잡은 만루에서 김현수의 볼넷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삼성과 KT는 6일 대구에서 3차전을 치른다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6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두 팀은 4일 2차전을 마친 뒤 하루를 쉬고, 대구에서 3~5차전을 이어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앞서 “수원에서 1승1패면 만족한다”고 했고, 삼성은 실제로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1차전에서 7대8로 졌던 삼성은 2차전 승리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남은 쟁점은 양 팀 불펜 운용과 실책 관리다. KT는 2차전에서 불펜진 7명을 투입했고, 삼성도 원태인과 김태훈, 배찬승 등 불펜을 이어 썼다. 삼성은 이날도 실책 2개를 기록했고, KT의 이날 첫 실책은 결승 실점으로 이어졌다.
삼성 KT 제압 자주 묻는 질문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전적은 어떻게 됐나요?
2차전까지 두 팀의 시리즈 전적은 1승1패다. 삼성은 1차전을 7대8로 졌고 2차전을 3대2로 이겼다.
한국시리즈 2차전 데일리 MVP는 누구였나요?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이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페덱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과 KT의 3차전은 언제 열리나요?
3차전은 6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3~5차전은 대구에서 치러진다.
2차전에서 디아즈의 기록은 어땠나요?
르윈 디아즈는 6타수 4안타 2타점에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10회말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12회초 홈을 밟아 결승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