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인파 16만 명과 이태원역 무정차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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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주말과 겹친 핼러윈에 서울 이태원과 홍대 일대가 붐볐다. 이태원 핼러윈 인파는 홍대까지 합쳐 16만 명 규모였고, 이태원역에서는 한때 지하철 6호선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갔다.
큰 사고는 없었다. 경찰과 지자체는 도로를 보행 공간으로 열고, 좁은 골목의 이동 방향을 관리했다. 녹사평 광장에서는 참사 4주기 추모행사도 이어졌다.
이태원에 핼러윈 인파가 얼마나 몰렸나
이태원에는 10월 31일 밤 3만 명 안팎이 모였고, 홍대까지 합치면 서울 도심 주요 번화가 인파는 16만 명 규모였다. KBS는 밤 10시 기준 홍대 일대 약 13만 명, 이태원 관광특구 3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태원역 앞 왕복 5차선 도로에는 분장을 한 시민들이 오가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곳곳에 있었다. 좁은 골목 앞에서는 통행 제한이 이뤄지며 줄이 생겼다. 현장 경찰은 “경찰관분들 통제에 따라 이동해주세요”라고 안내했다.
시간이 지나며 홍대 인파는 줄었다. 11월 1일 오전 0시 기준 홍대 관광특구 인구는 8만 6천∼8만 8천 명으로, 전날 밤 최대 13만 명보다 감소했다. 같은 시각 이태원 관광특구에는 3만∼3만 2천 명이 머물렀다.
| 시점 |
이태원 상황 |
홍대 상황 |
| 10월 31일 밤 10시 기준 |
약 3만 명 |
약 13만 명 |
| 11월 1일 0시 기준 |
3만∼3만 2천 명 |
8만 6천∼8만 8천 명 |
| 전체 규모 |
서울 주요 번화가 합산 16만 명 수준 |
서울 주요 번화가 합산 16만 명 수준 |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가 이뤄진 시간
이태원역에서는 10월 31일 밤 11시 47분부터 11시 59분까지 지하철 6호선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막차가 지나는 시간대 직전 인파가 집중되자 내려진 조치였다.
MBC는 늦은 밤 이태원을 찾는 사람이 더 늘면서 마지막 열차 시간 직전 약 10분 동안 6호선 열차가 이태원역을 무정차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kbc광주방송은 무정차 통과 시간이 밤 11시 47분부터 11시 59분까지였다고 제시했다.
일부 좁은 골목에서는 병목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안전관리 인력이 현장 통제에 나서면서 큰 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태원 현장의 안전 통제 방식
이태원 현장 안전 관리는 차도 개방, 차량 통제, 펜스 설치, 일방통행 유도로 이뤄졌다. 경찰과 지자체는 이태원119안전센터에서 녹사평 광장까지 오후 6시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차도를 보행 공간으로 열었다.
올해는 인파가 몰리기 전에 보행 공간을 먼저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당일 혼잡도를 확인한 뒤 밤 10시 40분쯤 도로를 통제했지만, 올해는 사전에 통제 방침을 정했다.
일부 구간에는 펜스가 설치됐다. 좁은 골목의 보행 흐름이 느려지는 구간에서는 일방통행을 유도했다. 경찰 등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되면서 시민 이동은 통제선 안에서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행사도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행사는 녹사평 광장에서 밤 9시부터 열렸고, 참가자들은 밤 11시까지 퀴논길 일대를 행진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국화꽃을 내려두거나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핼러윈을 맞아 거리에는 분장한 시민들이 있었지만, 참사 현장 주변에서는 추모 분위기도 함께 이어졌다. 시민단체는 늦은 밤까지 추모 문화제와 행진을 진행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핼러윈이 토요일과 겹친 날이었다. 그만큼 당국의 인파 관리와 현장 추모 동선이 함께 운영됐다.
홍대 마약 사탕 신고는 오인으로 끝났다
홍대에서 제기된 ‘마약 사탕’ 신고는 경찰 확인 결과 오인 신고로 정리됐다. 유명 외국어 학습 앱 캐릭터 인형 탈을 쓴 남성이 마약류로 의심되는 사탕을 나눠준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조사 결과 사탕에서 마약류 등 위험 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남성이 사탕과 젤리 등을 나눠주다 경찰에 연행됐다는 글과 사진이 확산됐다. 사탕을 먹은 뒤 이상 증세를 느꼈다는 내용도 퍼졌다. 경찰 조사 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대 일대 역시 핼러윈 인파가 크게 몰린 곳이었다. 밤 10시 기준 약 13만 명이 모였고, 이후 11월 1일 0시에는 8만 6천∼8만 8천 명 수준으로 줄었다.
당국이 밝힌 현장 사고 여부
이태원과 홍대의 현장 상황실은 큰 사고 없이 밤이 지나갔다는 입장이다. 용산경찰서는 별다른 사건·사고가 없었다고 밝혔고, 홍대 현장 119종합상황실과 용산소방서 상황실도 손목 통증이나 발목 부상 신고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핼러윈 당일 전국 중점관리지역에는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서울 14곳을 포함한 전국 28곳을 중심으로 경찰관기동대와 광역범죄예방순찰대, 형사 등 7800명이 투입됐다.
결과적으로 이태원에서는 지하철 무정차 통과와 골목 병목이 있었고, 홍대에서는 오인 신고가 있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이 밝힌 현장 기준으로는 대형 사고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