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정치적 올바름을 둘러싼 대중의 반발을 언급하며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李대통령 정치적 올바름 반발’ 발언의 초점은 가치 자체가 아니라, 그 가치를 내세우는 태도와 실천의 괴리에 맞춰졌다.
이번 메시지는 다문화가족 우대제도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도덕적 구호보다 말과 행동, 명분과 실제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정치적 올바름을 거론한 이유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적 올바름이 반발과 피로감에 부딪힌 이유가 지향하는 가치 자체가 아니라 이를 주장하는 방식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쿠데타와 집단학살의 주범이 외친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이 대통령은 “정치적 올바름이 오늘날 대중의 반발과 피로감에 부딪친 이유는 그 지향가치 자체가 아니라, 이를 주창하는 태도에 내재된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에 있다”고 했다. 정치적 올바름, 즉 PC가 내세우는 소수자 보호나 차별 반대 같은 가치보다 그것을 말하는 주체의 태도 문제가 더 큰 반감을 만든다는 취지다.
발언이 나온 배경에는 다문화가족 우대제도를 둘러싼 논쟁이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다문화가족에 대한 공공 산후조리원 우대제도 재검토를 지시했고, 이후 진보 진영 일각에서 반발이 이어졌다. 2일 발언은 그 논쟁 속에서 공정성과 진영 논리 배제 원칙을 다시 강조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내로남불과 언행불일치
이 대통령은 정치적 올바름이 신뢰를 잃는 가장 큰 이유로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들었다. 그는 도덕과 정의 같은 가치를 앞세우면서도 실제로는 타인에게만 엄격한 태도가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자기 진영의 결점과 부정에는 관대하면서 상대 진영에는 가혹한 이중행태를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이런 모습이 반복될수록 사람들이 이를 진정한 윤리가 아니라 “도덕적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밝혔다.
핵심 문장은 신뢰의 조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겉과 속(내외), 말과 행동(언행)이 같아야 하고, 처음과 끝이 일관돼야 하며, 타인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적 메시지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주장보다 실천이 먼저여야 한다는 뜻이다.
구분
이 대통령이 지적한 문제
제시한 기준
언행
화려한 주장과 반대되는 행동
말과 행동의 일치
진영 태도
자기 편에는 관대하고 상대에게 가혹함
자신에게 더 엄격한 기준
정치 구호
실천 없는 도덕적 명분
액면과 실질의 일치
대중 반응
반발과 냉소
일관된 원칙과 신뢰
이 대통령이 전두환 구호를 든 까닭
이 대통령은 전두환 정권의 ‘정의사회 구현’ 구호를 예로 들며 명분과 실제가 어긋나면 가치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선과 이중잣대는 그가 내세우는 어떤 대의명분도 설득력을 잃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부정의했던 전두환이 정의사회 구현을 외치니 정의나 정의사회라는 말 자체가 오염되고 말았다”고 했다. ‘정의’라는 말이 아무리 숭고해도, 그것을 말하는 주체의 행위가 반대 방향이면 대중은 그 가치를 불신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대목은 정치권 전체를 향한 경고로도 읽힌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인생이 걸린 정치 영역”에서는 훼손된 정치적 올바름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에서 구호와 실제가 다를 때 생기는 불신의 파장이 크다는 뜻이다.
다문화가족 우대제도 논쟁과 연결된 흐름
이번 발언은 다문화가족 우대제도 재검토 논란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소수자 보호라는 원칙과 개별 정책의 형평성 검토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논쟁은 공공 산후조리원 우대제도 재검토 지시 이후 커졌다.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29일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임명희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대라는 특혜 프레임으로 인권을 갈라치기하는 대통령의 인식은 위험하다”고 비판했고, 다문화 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과 관련해 “일반적 주장이 옳다고 모든 구체적 주장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PC주의나 내로남불, 진영주의에 기반한 발언에 왜 반감이 생기는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6년 10월 28일: 이 대통령이 다문화가족 공공 산후조리원 우대제도 재검토를 지시
2026년 10월 29일: 조국혁신당이 재검토 방침에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
2026년 10월 31일: 이 대통령이 “일반적 주장이 옳다고 모든 구체적 주장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
2026년 11월 2일: 이 대통령이 정치적 올바름의 반발 원인으로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을 지목
이 대통령이 말한 신뢰 회복 조건과 남은 쟁점
이 대통령이 제시한 정치의 신뢰 회복 조건은 도덕적 구호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것이다. 그는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실천이 담보되지 않은 도덕적 구호”보다 “액면과 실질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은 쟁점은 다문화가족 우대제도 재검토가 어떤 방식으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지다. 구체적인 개선안이나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이 대통령은 소수자 보호라는 대원칙을 부정하기보다, 개별 제도에서 형평성과 공정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표현의 품격 논란에도 별도 글로 대응했다. 그는 무학대사와 이성계 일화의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을 언급하며 같은 뜻이라도 한문으로 표현할 때만 권위가 생긴다고 보는 태도를 비판했다. 정치적 올바름 논쟁과 함께, 표현과 내용의 실제 의미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李대통령 정치적 올바름 반발 자주 묻는 질문
이 대통령이 올린 글의 제목은 무엇인가요?
이 대통령은 2일 엑스에 ‘쿠데타와 집단학살의 주범이 외친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국혁신당은 다문화가족 우대제도 재검토에 어떻게 반응했나요?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의 재검토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임명희 대변인은 ‘우대라는 특혜 프레임’이라고 비판하며 다문화 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표현의 품격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나요?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별도 엑스 글에서 한문 표현과 한글 표현을 비교하며 말의 품격은 글자가 아니라 담긴 통찰의 깊이에서 나온다고 밝혔다.